LPG 가스통’ 대신 ‘소형저장탱크’ 취약계층 연료비 부담 던다
2012.12.15 10:05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65333.html
경제일반 |
‘LPG 가스통’ 대신 ‘소형저장탱크’ 취약계층 연료비 부담 던다 |
이런 문제를 개선한 ‘소형저장탱크’ 사업이 내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한엘피지협회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엘피지 소형저장탱크 사업이 정부의 지원 아래 본격 보급된다”고 13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내년부터 5년 동안 213억원이 예산을 투입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소형저장탱크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가정이나 건물에서 가스통을 배달시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소형저장탱크 사업은 500㎏~3t 규모의 저장시설(탱크)을 소비자 사용 건물 주변에 짓고, 벌크로리 차량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1t짜리 탱크를 설치하면 70가구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소형 아파트나 농촌지역의 집단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형저장탱크의 장점은 ‘엘피지 공급사-가스충천소-가스용기 판매소-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줄여 소비자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엘피지협회의 분석자료를 보면 현재 20㎏ 엘피지 가스의 소비자 가격은 4만2320원(㎏당 2166원)인데 소형저장탱크 시범사업을 진행한 경북 청송의 복지시설의 경우 3만480원(㎏당 1524원)로 가격이 인하됐다. 전진만 엘피지협회 상무는 “유통마진이 소비자 가격의 40%를 차지하는데 소형저장탱크를 통해 10%이상 가격 인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계량기를 설치하기 때문에 사용량 확인이 쉽고, 기존의 가스통보다 안전성이 높아질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소형저장탱크는 전국에 2만9130개가 설치돼 있다. 저장탱크 설치 비용·공간 문제 등으로 확대가 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민현진 엘피지산업협회 프로판사업팀장은 “이번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소형저장탱크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