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구임대 입주민 '토탈 주거복지' 제고 나선다
2020.06.24 08:50
LH가 광주하남 영구임대 입주민의 종합적인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H 등 6개 기관은 협약을 맺고 돌봄서비스와 입주민 커뮤니티 조성 등 5개 사업으로 구성된 '늘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2일 '영구임대 늘행복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주거 취약계층 1900여 세대가 거주 중인 광주하남 영구임대주택이다. 작년 12월 해당 지역 영구임대 입주민 실태조사를 한 결과, 입주민 중 69.8%가 1인 가구였으며 67%는 기초수급자였다. 이들은 생활고와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H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과 주택관리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CSR Impact,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추진위원회와 입주민 활력 증진을 위한 '늘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늘행복 프로젝트는 △늘행복 돌봄센터 △늘행복 일터 △늘행복 하우스 △놀행복 주치의 △늘행복 공동체 등 5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 늘행복 돌봄센터는 입주민 중 경력단절여성 등이 복지활동가와 함께 노인‧장애인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500세대에 돌봄서비스와 상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늘행복 일터는 단지 내 상가 1호를 주민 공동작업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동작업장에서는 사회적 경제주체와 연계한 입주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턱 제거와 화장실 공간 확대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한 늘행복 하우스 20호도 고령자 등 주거약자를 위해 제공된다. 또, 상가 2호에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추진위원회가 의료돌봄을 제공하는 늘행복 주치의가 들어서며, 또 다른 상가 1호에는 늘행복 공동체의 일환으로 입주민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LH는 빈집과 상가 등 사업공간 제공 및 주거복지 증진사업 지원 △광산구청은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과 성과분석 등 행정 지원 △aT는 로컬푸드 직매장 연계를 통한 입주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지원 △주택관리공단은 주거복지 인력 지원 △CSR Impact는 민간기업의 사회공헌기금 및 자원 연결과 지역문제 해결형 거버넌스 모델 성과관리 협력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추진위원회는 입주민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H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는 커뮤니티 케어 모델이 구축되고, 단지 내 주민 자치력이 향상돼 지역주민 자치공동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영구임대단지에서 주거와 일자리, 의료‧돌봄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되면서 효과적인 주거복지 전달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사업모델 확산과 제도개선 추진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jm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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