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모현동 배산택지개발지구 6블록에 건설 중인 전북개발공사 시행 에코르 공공임대아파트 임대가가 턱없이 높게 책정되어 지역이 들끓고 있다. 그러나 이를 견제해야 할 정치권의 움직임은 더디기만 하다.


전북개발공사는 전라북도가 출연한 단체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내년 6월 입주예정인 공공임대에 대해 전북개발공사는 지난 달 28일 건설 중인 676세대에 대한 임대 가격을 밝힌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84㎡(32평형)은 보증금 7,542만원에 월 임대료 28만5천원, 101㎡(38평형)은 보증금 1억3,897만원에 월 임대료 36만5천원이다.


전북개발공사는 지난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모현동 공공임대 임대가 책정을 “익산지역 분양 아파트 전세 가격의 80%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익산지역 11개 32평형 아파트 전세가격을 근거로 제시했다. 전북개발공사가 근거로 제시한 아파트 단지 전세가는 올 8월을 기준으로 익산자이(2억 원), 엘드수목토, 부송리젠시빌(각 1억8천만 원), 모현 현대5,6차와 마동이지스위트(각 1억4천만 원), 송학리젠시빌(1억3천만 원), 부송 동아1차와 동산 여울휴먼시아, 송학 영무예다움(각 1억2천만 원), 모현 현대2차(1억1천만 원)이다.


전북개발공사의 올 8월 기준 자료는 익산지역 32평형 아파트 전세가를 1억 원 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최근 몇 년간 익산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전국적으로도 최고수준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는 점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민의 주거안정을 기하기 위한 전북개발공사의 설립취지와도 맞지 않다.


더군다나 국민주택기금이 3%인 점과 전세자금 대출이 4%인 점을 감안, 월 임대료를 합산하면 전북개발공사의 익산지역 전세가 80% 적용 주장은 터무니 없는 논리이다. 특히 심각한 것은 38평형(보증금 1억3897만원)으로 32평형과 38평형의 임대 보증금 차이는 불과 6평 차이에 6,355만 원이 비싸다. 임대가가 분양가보다 비싸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월 임대료도 월 36만5천원에 달해 관리비와 임대료, 그리고 임대보증금으로 일부 대출을 받는다면 웬만한 수입이 있더라도 입주는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다.

 

출처 :   http://blog.daum.net/iksantoda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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