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림행복빨래방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서울 중구 중림동 주민센터에서 지역내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중림행복빨래방'을 운영해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림행복빨래방'은 쪽방, 고시원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 세탁기를 설치할 여건이 안 되거나 거동이 불편해 이불 등 부피 큰 세탁물 처리가 어려운 가구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제안으로 2020년도 예산에 반영돼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중림동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1층 주차장 내 약 3평 규모의 컨테이너 부스를 설치하고 21Kg 드럼세탁기와 16Kg 건조기 각 1대씩을 구비해 빨래방을 조성했다.

중림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들은 이곳에서 사용대장을 작성하고 무상으로 이불과 같은 대형 빨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빨래방에는 빨래방도우미가 주말이나 공휴일을 제외하고 상주한다.

도우미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동에서 채용한 사회적일자리로 취약계층의 세탁기와 건조기사용방법을 안내하고 소모품 관리 등을 도맡아 한다.

거동이 불편해 직접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은 전화 한 통이면, 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이불 등 대형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 건조 후 배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도우미는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며 상태도 살피게 된다.

방문시 위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복지수요를 접할 경우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즉시 연결하는 촘촘한 복지망도 형성한다.

처음으로 중림행복빨래방에 세탁물을 맡기고 배달 서비스를 받은 김모 어르신은 "몸도 불편하고 코로나로 집에만 있었는데 깨끗하게 세탁한 이불을 받으니 내 기분도 덩달아 산뜻해지는 거 같다 외출도 못하고 있는데 봄 기분을 여기서 느낀다"며 흐뭇해 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뜻을 모아 추진된 중림행복빨래방이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제안으로 우리동네가 다같이 행복할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용 기자  etc@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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