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도 주거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복지센터’ 설치가 추진된다.

현재 주거복지 관련 서비스가 추진되고는 있지만 그 종류나 절차가 다양하고 복잡해 이용자들이 불편함에 따라 주거복지 관련 다양한 정보를 모아 전달해주는 광역 단위의 전담기관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29일 전남대학교 용지관에서 ‘주거복지전달체계 고도화를 위한 주거복지센터의 필요성과 효율적 운영’이라는 주제로 ‘2019 광주주거복지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7년 11월 ‘광주시 주거기본조례’를 제정·공포해 지역 주거복지센터 설치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문재인 정부는 ‘2019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주거복지센터 전국 시범사업을 통한 모범사례 확산 방침을 밝혔다. 

최근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생활 서비스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복지전달체계의 통합정보 부족 등으로 주거 부분 전문성과 주거 욕구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서비스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의 다양한 주체들과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역 주거복지지원센터 설치에 대한 실현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광주시와 시의회, 광주도시공사, 전남대 생활교육연구소, 전국개발공사 주거복지협의회가 공동개최한 포럼은 총 2부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송아영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주거복지전달체계 고도화를 위한 주거복지센터의 필요성’이, 서종균 서울주택도시공사 주거복지처장이 ‘지역기반 주거복지센터의 운영 실태와 제안’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김광란·정무창 시의원 좌장으로, 김종호 광주시 건축주택과장, 김미희 전남대 교수, 선종국 주택관리공단 주거복지이사, 나강열 광주전남연구원, 천주완 광산구 공동체복지과장 등 토론자를 비롯해 주거복지 업무 관계자 100여명과 함께 주거복지센터를 통한 주거지원 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서 노경수 도시공사 사장은 주거복지 전문공기업으로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주거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인프라 확충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토론자로 참석한 이상배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시민들이 주거사각지대에서 해소될 수 있도록 주거복지센터 설치와 운영에 대해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