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60세 이상 노인에 주거와 식사, 청소, 세탁, 재활 치료 등을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진출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 9월에 있었던 KB금융지주 전략 회의 때 중장기 사업 방안으로 윤종규 회장에게 보고됐다.

20일 KB금융지주와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노인복지주택 사업 진출을 통해 금융그룹의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지난 9월 전략회의에서 발표했다.

 

/조선DB

 

현재는 내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내용을 연구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은 2021년부터 마련할 계획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지금은 일단 요양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고, 그 이후에 노인복지주택 사업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보고를 받은 윤종규 회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보험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아주 건실한 사업을 발굴했다고 윤 회장이 칭찬했다"고 했다. KB금융지주는 2014년 이후로 지주와 계열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원 펌(one-firm)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자회사를 통해 시동을 걸고 있는 요양시설 사업이나 노인복지주택 사업엔 계열사들이 참여해 시너지를 낼 요인이 많다.

노인복지주택 사업은 노인주거시설의 일환이다. 혼자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는 60세 이상에게 주거와 기본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식사와 청소, 세탁, 간단한 재활 치료 등이 기본 케어 서비스에 포함된다.

노인복지주택은 KB손해보험이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진행 중인 요양시설 사업에서 범위를 더 넓힌 것이다. 요양시설은 자력으로 생활이 불가능한 노인을 위한 주거시설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요양시설 전 단계의 노인 거주시설 확충에도 KB금융이 기여하겠다는 전략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현재 KB골든라이프케어는 프리미엄급 요양시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에 문을 연 위례빌리지에 이어 현재 서초 우면동에 부지를 확보하고 프리미엄급 요양시설 3호 건립에 나서고 있다. 4호점 후보 지역은 과천이나 광명 등 서울 인근 수도권이 거론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보험사의 자회사를 통해 요양시설 사업에 나서고 노인주거시설 건립을 구상하는 것은 고령화 시대에 시니어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국회예산처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인구 수는 1051만1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은 20.3%에 달한다.

만약 KB금융지주와 관계 계열사가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KB금융지주의 KB국민은행이나 KB투자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증여·상속 서비스, 연금 서비스, 세무서비스 등이 대표적 이다.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들어갈 재원 일부 조달을 위해 자산운용사가 공모펀드나 사모펀드로 헬스케어 펀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KB자산운용도 역할이 가능하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손해보험에서 관련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회의에서 공유됐다. 중장기 방안이라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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