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일자리 창출효과 건설업의 2.7배
2012.10.11 09:46
제목 | 사회복지 일자리 창출효과 건설업의 2.7배 | 작성일자 | 2012-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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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사회복지서비스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송병준 원장)은 9일 사회복지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설명한 연구 보고서 `사회복지서비스 지출의 생산 및 고용파급효과와 시사점'을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2009년 기준으로 사회복지서비스 부문의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 당 38.5명이었다. 10억원을 사회복지에 지출하면 38.5명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회복지서비스의 취업유발계수는 직업 창출 효과가 비교적 큰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14.2)의 2.7배에 달했다.
서비스업은 16.7, 제조업은 8.0, 전체산업 평균은 12.4였다.
사회복지서비스의 고용 효과는 최근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5년 10억원의 가치를 기준으로 취업유발계수를 산출하면 사회복지서비스는 2000년 22.4에서 2005년 29.7, 2009년 44.9로 급상승한 반면 전체산업 평균은 2000년 18.1에서 2005년 14.7, 2009년 14.2로 낮아졌다.
사회복지가 생산에 미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활동에 따른 파급 효과까지 고려한 사회복지서비스 단위지출 당 총생산 파급 효과는 평균 4.3901로 전체산업 평균 4.0122보다 높았다.
사회복지서비스에 1억원을 지출하면 최종적으로 4억3천900만원의 생산 파급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사회복지서비스의 총생산 파급 효과는 서비스업 평균(4.1786)보다 높고 건설업 평균(4.41)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사회복지서비스부문의 지출이 고용창출, 생산유발과 크기 때문에 내수 부양이나 고용촉진 정책에서 의미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건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로 사회복지 지출이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경제 활성화와 연계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야별로 정확하게 수요를 예측하고 중점투자분야를 선정해 비효율을 막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09 11: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