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서울시가 새로운 집을 짓는다. 여성·독신·대학생 등 공급 계층 확대로 '임대주택=저소득층 거주' 등식 깬다
2012.05.14 11:07
서울이 새로운 집을 짓습니다여성·독신·대학생 등 공급 계층 확대로 '임대주택=저소득층 거주' 등식 깬다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을 위한 집'이라는 인식이 이젠 사라진다. 지난 9일(수), 서울시가 새롭게 내놓은 '임대주택 8만호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비전과 추진방향을 보면, 임대주택의 대상 범위를 청년층, 여성 독신가구,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장애인, 대학생 등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신규 유형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주택공급에 있어서 서울시가 마련한 4가지 가이드라인은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다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중심 친환경 희망둥지다.
이는 입지 우수한 곳에 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고, 자재와 마감 등의 차별도 철저히 막으며 자치구별로 임대주택을 균형 있게 안배하여 시 외곽 특정지역에 임대주택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평균 가구원수 감소추세('73년 5명 → '10년 2.71명 → '35년 2.17명)를 감안해 소형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며,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쪽방, 고시원 등 비정상주거의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과 민간의 재능기부를 받아 단계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것도 덧붙이고 있다.
이외에도 공공주도의 임대주택 공급방식에서 탈피해 장기안심주택, 협동조합주택, 민간토지임차형 주택 등 민간의 다양한 협력을 통한 임대주택 확대에 나선다.
장기안심주택은 민간주택을 임차할 때 서울시가 임차금액의 30%, 최대 4,500만원을 보조해 세입자의 전세부담을 경감하는 방식으로, 올해 1,350호를 공급하고, '14년까지 총 4,050호를 공급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1,000호 입주자를 모집했고, 오는 7월 나머지 350호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비싼 임대료와 월세로 주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지자체·대학이 건설비용을 부담, SH공사가 건설·운영하는 '대학생 공공기숙사'를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노원구 공릉동 시유지 인근 대학과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10년 7월~11년 1만 5천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 1만 8,516호 임대주택 공급에 나서는 등 4개년 간 연차별로 평균 2만호씩을 공급할 예정이다.
5월 14일부터 신규유형 공공원룸주택 556호에 대한 주택 매입신청 접수
한편, 서울시는 신규유형으로 도입하는 공공원룸주택 금년 공급물량 631호 중 시유지 상 건설하는 75호를 제외한 556호와 관련해 민간에서 짓는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 매입 신청을 이번 달 14일부터 받는다.
매입대상은 준공된 주택과, 신축예정이거나 공사 중인 주택 중 전용면적 14~20㎡의 크기를 동별로 일괄 매입 하고, 대중교통 편리하고 수요가 많은 역세권·대학가 등에 위치한 주택은 우선순위로 매입한다.
신축예정이나 공사 중인 주택은 공사 착공시부터 준공 및 소유권 이전까지 공사 추진 공정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매입대금을 지급하여 사업자의 공사비 조달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다만, 개발예정지의 주택, 상가나 지하에 주택이 있는 건물, 집단화된 위락시설 주변주택 등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 : 임대주택과 02)3707-8597 |